위러브유는 반짝반짝/위러브유는 반짝반짝

[경인일보]=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장길자회장)가/ 세월호 현장서 급식봉사로 /동병상련 심정으로,,,

별빛. 2014. 10. 11. 17:44

 

  

 

갈비탕 등 정성 새벽2시부터 식사준비
 심신 지친 실종자 가족에 직접 배달도

 

 세월호 침몰사고로 온 국민이 슬픔에 휩싸인 가운데 점차 지쳐가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정성껏 식사를 제공하는 사람들이 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 광주·전남지역 회원들은

진도체육관에서 보름이 넘도록 하루 24시간 무료급식 봉사를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20여명씩 조를 짜 이틀씩 교대하며 갓 지은 밥과 국, 반찬으로 피해 가족들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

봉사자 상당수는 실종자 가족들처럼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아빠와 엄마들이다.

 

이들은 맛과 영양, 신선함이 조화를 이룬 식단을 구상, 며칠전부터 시장을 돌아다니며

좋은 재료들을 구입해 봉사현장까지 1시간여 차를 타고 온 뒤 즉석에서 조리해 음식을 내온다.

조당 이틀의 급식봉사를 위해 사나흘 정도 구슬땀을 흘린다.

보통 하루 식사는 새벽 2~3시경부터 준비한다. 닭곰탕, 갈비탕 등 매일 두세시간씩

국물을 우려내고 새벽 5시부터 의료봉사단체 등 자원봉사자들이 식사를 위해 캠프를 찾는다.

아침, 점심, 저녁 하루에 800~1천인분의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또 녹두닭죽, 전복죽과 10가지 약재로 달인 탕약을 기력이 다한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직접 배달하기도 한다.

고교생 자녀를 둔 주부 박호정(46) 씨는 "내 아들 같은 아이들이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에 너무 가슴이 아팠다.

그 아이들의 부모는 얼마나 힘들까 생각하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봉사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김신태기자